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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연휴 맞아 CHP 오늘(24일)부터 특별 교통단속

오늘(24일) 오후부터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자동차 이동행렬이 시작됨에 따라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주 전역에서 특별 교통단속에 들어간다.   CHP는 오늘(24일) 오후 6시 1분부터 2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계속해서 특별 교통단속을 시행한다, CHP는 지난해(2023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동안 78시간 연속 마약 음주 운전 단속을 실시해 1,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지난해 이 기간 동안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4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션 듀리 CHP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서 “운전자가 안전하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할 때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며 "항상 마약 음주 운전을 피하고, 운전할 때 주의를 기울이며, 제한 속도를 준수하고, 성인은 안전벨트를 매고, 어린이는 적절한 카시트에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교통단속에 적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을 지키면서 무모한 운전을 억제하고 필요할 경우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공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순찰 중인 경찰관의 눈길을 끌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CHP는 모든 운전자에게 음주 운전을 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음주를 했을 경우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비롯해서 택시, 대중교통 등을 반드시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음주 운전이나 의심가는 난폭 운전을 보는 경우에 안전하게 차를 세우고 즉시 911에 전화해 차량의 종류, 번호판 번호, 위치 및 이동 방향을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교통단속 메모리얼 데이 특별 교통단속 음주 운전

2024-05-24

한인 추정 남성, 알래스카서 피살

알래스카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총격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앵커리지 경찰은 메모리얼 데이인 지난달 29일 오전 12시 39분쯤에 앵커리지 스패너드 로드의 3800블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피해자 샤논 최(34·남)씨가 상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8시 54분쯤 용의자 네이슨 윌리엄스(33)를 붙잡았고, 그의 여자친구인 조시 하비(34)도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윌리엄스는 최씨와 원래 알던 사이였으며 언쟁 도중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자세한 사건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다.     사건 당시 최씨와 함께 있던 여성은 진술을 통해 윌리엄스와 최씨가 하비가 근무하는 숙박업소에 함께 있었으며 최씨가 윌리엄스의 차 안에서 총기를 발견했는데 이후 두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첫 번째 총성을 듣고 “그러지 말라”는 남성의 외침 이후 두 번째 총성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1급과 2급 살인 혐의 등 4건의 중범죄, 하비는 증거조작 혐의로 앵커리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앵커리지에서는 올해 8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주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알래스카 메모리얼 메모리얼 데이 피살 용의자 한인 추정

2023-06-12

시카고 메모리얼 연휴 총격 작년보다 많았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의 대대적인 공공 안전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총기 사고가 발생하고 인명 피해 규모도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은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총기 사고로 모두 53명이 부상했고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기 사건은 도시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의 연령도 2세부터 77세까지 다양했다.     지난 28일 오전 2시께 시카고 웨스트가필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에서 35세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성 1명 역시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다. 약 15분 뒤 웨스트서프가에선 35세 남성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리틀빌리지에서는 22세 남성이 인도에 서 있다가 가슴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오전 2시 45분께에는 사우스사이드 지역의 인도를 걷던 35세 남성과 37세 여성이 얼굴에 총상을 입었다. 남성은 사망했고, 여성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황이다.     심지어 존슨 시장 자택에서 두 블록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총기 피해가 발생했던 작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의 총기 인명 피해(51명 부상, 사망 9명)보다 더 많았던 셈이다.    ‘빈곤은 연휴를 피해가지 않는다’며 이번 연휴 기간 중 각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안전한 거리를 만들려고 했던 존슨 시장의 노력 또한 빛이 바랬다.     Jun Woo 기자메모리얼 시카고 시카고 메모리얼 메모리얼 데이 시카고 시장

2023-05-30

전쟁터인가, 연휴 기간 총기난사 14건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텍사스주 총격 참사 여파 속에서도 미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참사 이후 최소한 14건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   지난 28일 토요일부터 메모리얼 데이인 이날까지 사흘 연휴 기간에만 최소 11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했다.   비영리 연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의 총기 난사 기준은 한 사건에서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을 맞거나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이러한 총기 난사 사건은 주로 파티장에서 벌어졌다.   토요일인 지난 28일 저녁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10대 6명이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3∼15세 사이의 청소년인 피해자들은 병원에 후송됐고,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중상이라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팀 켈리 시장은 "다른 10대들과의 말다툼"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총기법에 대한 정치적 무대응에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 앵커이자 기자인 브라이언 스텔터는 방송 중 채터누가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 "뉴욕 버펄로와 유밸디 사건은 전국적인 뉴스가 되지만 많은 총기 난사 사건은 그렇지 않다. 그것들은 단지 지역의 얘기로 그친다"고 말했다.   채터누가 사건이 발생한 28일에만 최소 5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일요일인 29일에도 최소 5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오클라호마주 태프트에서 이날 새벽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7명이 다쳤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광장에서 야외 축제가 열리던 중에 총성이 울렸고, 총격범은 자수해 구금된 상태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머시드 카운티의 한 파티장에서도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 부상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메모리얼 데이 당일인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포트 리치먼드의 파티에서도 총기 난사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희생자는 14∼21세 나이대였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47개의 탄창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 애니스턴에서도 150명 이상의 청년과 어린이들이 참석한 졸업 파티 이후 총격이 발생해 6명이 다쳤다.   그에 앞선 지난 27일 미시간주 메코스타 카운티에선 한 남성이 주택에서 총을 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보니 3명의 어린이와 한 여성이 숨져 있었다.   지역 매체는 희생된 어린이들은 3, 4, 6세 형제자매이며, 여성은 어머니라고 보도했다. 한 남성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밸디 사건 이후 많은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했지만,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은 또다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지역 지도자가 행동하라고 탄원하고 있지만, 의회가 총기 규제 조치를 처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총기난사 전쟁터 총기 난사로 텍사스주 총격 메모리얼 데이

2022-05-31

메모리얼 연휴, IL 주민 190만명 떠난다

개솔린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는 이동인구는 최근 3년래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주민 가운데 메모리얼 연휴 기간 중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190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AAA는 "3년 만에 가장 많은 190만명의 일리노이 주민들이 최소 50마일 이상 거리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언제 출발하든 연휴 기간 중에는 오후보다는 오전 시간에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통 데이터 서비스 업체 '인릭스'(Inrix)는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시카고서 자동차로 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을 모두 26일로 꼽았다.     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26일 오전 7시 이전이었고, 가장 나쁜 시간은 26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카고 서부 웨스트 루프 인근의 I-290 고속도로 구간이 연휴 기간 중 최악의 이동 구간으로 꼽혀 가급적 우회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모리얼 데이 연휴의 시작인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은 작년에 비해 항공 여행객 수가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Kevin Rho 기자메모리얼 연휴 메모리얼 연휴 메모리얼 데이 이번 메모리얼

2022-05-27

메모리얼 연휴 인플레이션 여행객들에 '부담'

메모리얼 데이(오는 30일) 연휴를 맞아 120만 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여행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높은 개스비와 숙박·외식 가격 등 인플레이션은 여행객들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국자동차클럽(AAA)은 미 전역의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300만 명(8.3%) 가량 늘어난 39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증가는 코로나19 감염 급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중 조지아주에서는 약 12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AAA의 여행 담당 부사장 데비 하스는 "120만 명의 조지아인들이 이번 주에 여행을 떠날 예정으로 추산된다"라며 "사람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근 2년간 다른 어떤 때보다도 지금 더 여행하는데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대부분이 차를 타고 집에서 50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할 것으로 전해지는데, 개스비가 이전보다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25일 기준 조지아주 평균 개스 가격은 갤런당 4.14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21달러 오른 가격이다. 프리미엄 개스는 4.85달러, 디젤은 5.26달러로 지난해보다 1~2달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숙박과 외식비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여행객들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국의 숙박·여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STR에 따르면, 호텔 객실의 평균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10.5% 올랐고, 레스토랑 외식비도 1년 전보다 6.9% 올랐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여행 일정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와니 거주 한인 김모씨는 "이번 연휴 2박 3일 일정으로 사바나로 여행을 계획했다"라면서 "그러나 숙박비·개스비·외식비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인플레이션 메모리얼 메모리얼 연휴 연휴 여행객 메모리얼 데이

2022-05-25

메모리얼 데이 단상

 메모리얼 데이 단상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1950년 6월 25일  38선을 넘은 북한군은 개전 3일 만인 6월 28일 서울을 점령했다. 그때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미주리 주에 있는 자택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새벽 애치슨 국무장관으로부터 북한군의 남침 보고를 받은 트루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침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급거 워싱턴으로 귀환했다. 이틀 후인 6월 27일 미국의 참전과 파병을 결정했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소집을 요청했다. 미국은 유엔군 작전의 전권을 위임받아 극동군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원수를 초대 유엔군사령관에 임명했다. 맥아더는 신속하게 움직였다. 6월25일 그는 워싱턴의 승인이 나기도 전에 워커 8군 사령관에게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탄약, 박격포, 소총 등을 실은 배를 즉시 한국으로 출발시키도록 지시했다. 워싱턴엔 7함대를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맥아더는 28일 새벽 6시 맥아더는 C-54 기(바탄 호)를 타고 폭우 속의 하네다 공항을 출발, 4시간 후 수원 비행장에 내렸다. 북한 전투기가 활주로에 있던 비행기를 공격한 직후였다. 맥아더는 수원의 한 학교 건물에서 이승만 대통령, 무초 대사와 함께 전황 보고를 들었다..맥아더와 부관 수행원 등 4명이 탄 지프는 한강으로 향했다. 한강 방어선에 이르는 동안 수없이 적의 공습을 받았다. 맥아더가 간신히 한강에 이르러 보니 한국군이 한강 다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맥아더는 영등포 쪽 강둑에 올라서서 불타는 서울을 바라보았다. 북한군이 쏘는 포탄이 주위에 떨어지고 있었다.  영등포의 한 진지에서 맥아더는 한국군 일등병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병사! 다른 부대는 다 후퇴했는데 자네는 왜 여기를 지키고 있나?”“저는 군인입니다. 상관의 명령 없이는 절대 후퇴하지 않는 것이 군인입니다. 철수 명령이 있기까지 죽어도 여기서 죽고 살아도 여기서 살 겁니다.”감동받은 맥아더는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정말 훌륭한 군인이다. 내가 일본으로 돌아가면 즉시 지원군을 보내주겠다.” 맥아더의 약속대로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은 즉시 실행에 옮겨졌다. 대화가 끝난 후 맥아더는 그에게 연막탄2개와 대공표지판을 선물로 주었다. 수원으로 돌아온 맥아더 일행은 바탄 호에 타고 오후 6시15분 하네다를 향하여 출발했다. 출발 직후 비행장에 대한 북한 공군기의 공습이 있었다. 워싱턴도 신속하게 움직였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치른 노장들이 수뇌부에 포진하고 있었다. 한국전 초기 대응의 주역인 트루먼, 애치슨, 브래들리, 맥아더가 6월25~30일 사이에 얼마나 빠르게 세계사적 영향을 끼치게 될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였는가 뒤돌아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이런 신속 대응이 없었더라면 미군이 도착하기 전에 북한군이 부산항을 점령하였을지 모른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풍전등화였다. 1950년 7월19일 이승만 대통령은 임시수도 대구에서 트루먼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우리 한국인들은, 미국의 위대한 전통을 이어받아 약자를 지켜주려고 이 땅에 와서 잔인한 침략자들을 상대로  해방과 자유가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생명을 내걸고 싸우고 피 흘린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본인은 매일 기도합니다. 한미군의 승리를 위하여, 날씨가 맑아져 미 공군 전투기가 적을 발견하고 파괴할 수 있도록, 그리고 충분한 병력과 물자가 하루  빨리 도착하여 공세로 전환,  강고한 적군의 진영을 돌파, 승리의 북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합니다. 본인은 우리의 대의가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리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습니다..”   한반도의 대부분 지역이 전쟁의 참화를 겪었다. 인명 피해도 컸다. 전쟁에 참전한 미군 등 유엔군도 많은 희생자를 냈다. 이들은 그 전에 한 번도 가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나라와 그 국민을 위해 약 15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 밴플리트 대장의 아들 짐도 여기에 포함된다.  6.25 남침 때 유엔군의 주력이던 미 8군 사령관  밴플리트 장군은 그의 아들이 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한 경우이다. 짐은 그리스에서 근무하다가 본국에 돌아와 있었다. 그는 해외근무를 한 직후라 다시 해외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굳이 자원하여 아버지가 싸우고 있는 한국 전선을 택했다. 그는 한국 전출 명령을 받자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사랑하는 어머니에게 , 눈물이 편지를 적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머니, 저는 지원해서 전투비행훈련을 받았습니다. B-26 폭격기를 조종할 것입니다. 저는 조종사이기 때문에 기수에는 폭격수, 옆에는 항법사, 후미에는 기관총 사수와 함께 있습니다. 우리는 야간비행을 할 것입니다. 어머니, 저를 위해 기도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 미국이 위급한 상황에서 조국을 위해 소집된 나의 승무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 중에는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를 둔 사람도 있고, 애인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저의 의무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아들 짐 올림.”   이것이 마지막 편지였다. 1952년 4월 2일, 짐은 압록강 남쪽의 순천 지역을 폭격하기 위해 출격했다가 새벽 3시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소식이 끊겼다. 4월 4일 아침 밴플리트 장군은 아들 지미 밴플리트 2세 중위가 폭격비행 중 실종되었고,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는 묵묵히 듣고 있다가 담담하게 지시했다.“지미 밴플리트 2세 중위에 대한 수색작업을 중단하라! 적지에서의 수색작업은 무모하다.”그는 가끔 아들이 실종된 지역의 지도를 물끄러미 바라보곤 했다고 한다. 아들 잃은 아버지의 비통한 마음이야 오죽했으랴. 한국전쟁에서 미군 장군의 아들로 참전했다가 전사한 경우는 이밖에도 많다. 마지막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 대장의 아들 클라크 대위도 금화 지구 저격능선에서 중대장으로 싸우다가 세 차례나 부상을 당해 전역했으나 결국 그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장성의 아들들은 모두 142명. 그중 32명이 전사했다.     워싱턴 DC 한국전쟁 기념관에는 19명의 미군들이 비 오는 날 판초 우의를 입고 행군하는 조각상들이 서있다. 긴장되고 무거운 표정에서 이국땅에서 벌어진 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의 비장함이 엿보인다. 조각상 입구 바닥에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와 그들의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응한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추모한다.”라고 음각돼 있다. 우리는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대한민국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리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부강한 나라가 되었다. 어찌 그뿐인가. 지금 우리는 자유의 나라 미국 땅에 와서 살고 있다. 인종차별이니 부당대우니 이런 저런 말도 많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지구상에 이만큼 관대하게 이민자들을 대우해주는 나라는 미국 외에 없다. 며칠 후면  메모리얼 데이다.           김지민 기자메모리얼 데이 초대 유엔군사령관 메모리얼 데이 맥아더 일행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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